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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역사 15편: 2000년대 주택 버블과 금융공학, 2008년 금융위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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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역사 15편: 2000년대 주택 버블과 금융공학, 2008년 금융위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2000년 닷컴 버블이 무너진 뒤 미국 투자자들은 기술주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얼마나 큰 손실로 돌아올 수 있는지 경험했습니다. 나스닥을 중심으로 수많은 기업의 주가가 급락했고, 이익을 내지 못하던 인터넷 기업은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주식시장의 붕괴는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고, 기업의 투자와 고용에도 부담을 주었습니다. 이후 미국 경제는 경기 둔화와 테러 충격을 겪었고, 중앙은행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었습니다. 낮은 금리는 소비와 대출을 자극했고, 주식시장에서 실망한 자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이던 주택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은 주택 가격이 전국적으로 크게 하락하는 일은 드물다고 믿었으며, 집은 주식보다 안전하고 실체가 분명한 자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택 가격이 오르자 금융기관은 더 많은 대출을 공급했습니다. 대출이 늘어나자 주택 구매자가 증가했고, 늘어난 수요는 다시 주택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주택 가격 상승은 담보가치를 높였고, 높아진 담보가치는 추가 대출과 소비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 과정은 오랫동안 안정적인 성장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대출의 질은 점점 나빠졌습니다. 소득이 충분하지 않거나 신용도가 낮은 사람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었고, 초기에는 낮은 금리를 적용하다가 나중에 금리가 높아지는 대출상품도 확산되었습니다. 금융기관은 대출을 실행한 뒤 그 대출을 계속 보유하지 않고, 여러 대출을 묶어 증권으로 만들어 전 세계 투자자에게 판매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위험은 사라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대출이 수많은 상품으로 나뉘고 여러 금융기관으로 분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위험이 제거된 것이 아니라 복잡한 금융구조 속에 감추어졌습니다.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고 연체율이 낮을 때는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가격 상승이 멈추자 금융시스템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