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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역사 16편: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2009년 장기 강세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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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역사 16편: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2009년 장기 강세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2008년 금융위기는 미국 주택시장과 금융기관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은 복잡한 금융상품과 높은 레버리지, 단기자금시장을 통해 세계 금융시스템 전체로 번졌고,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은행과 기업, 투자자는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기업은 투자와 고용을 줄였으며, 가계는 주택가격 하락과 실업 충격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시장의 역사는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부터 주식시장은 먼저 반등하기 시작했고,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초저금리 정책은 자산가격의 회복을 강하게 지원했습니다. 정부는 금융기관에 자본을 공급하고 경기부양책을 시행했으며, 중앙은행은 기존의 금리 인하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해 장기채권과 주택 관련 증권을 직접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했습니다. 금리가 매우 낮아지자 투자자는 예금과 안전채권만으로 충분한 수익을 얻기 어려워졌습니다.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자금은 주식과 회사채, 부동산으로 이동했고, 기업은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이익이 회복되고 대형 기술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미국 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오랜 강세장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상승장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회복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금융시장은 빠르게 반등했지만 고용과 임금, 주택시장, 중소기업의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뎠습니다. 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주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았지만, 자산이 적은 사람은 경기 회복을 충분히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사이의 간격이 커졌다는 비판도 이 시기부터 강해졌습니다. 또한 장기간의 저금리와 유동성 확대는 새로운 위험을 만들었습니다. 투자자는 중앙은행이 시장 하락을 막아줄 것이라고 믿기 시작했고, 기업은 낮은 금리를 활용해 부채를 늘렸으며, 자사주 매입과 인수합병도 활발해졌습니...